안녕하세요~
어제 뉴스에서 오늘 비소식을 보도해 비가 올꺼란걸
몸이 뼈저리게 느꼈는데 ...
낮에 하늘을 보니
어찌나 맑고 이쁘던지
봄 하늘 처럼 잔잔하고 몽글몽글한 하늘
넘 예뻐서 한참을 하늘과 눈맞춤을 했답니다.
비는 오진 않고 하늘은 이렇게 맑은데
제 몸은 뉴스만 보고 어찌 반응을 한걸까요^^
넘 웃긴 몸이네요~
오늘 드디어 치질 수술후 2박 3일을 보내고 퇴원하는 날인데
아직까지 신호는 오지않고
퇴원하기전에 꼭 응가를 하고가고싶은데
아침 7시쯤 눈을뜨고 부랴부랴
든든히 아침을 먹고~
오늘은 수술후 2틀째인데도 아침은 누릉지 ㅎㅎㅎ
치질수술과 상관없이 이병원 룰인가봐요~
치질수술후 첫끼는 북어 야채죽 빼곤 아침은 누릉지인듯해요 ㅋㅋㅋ
아침 먹고 원장님 회진전까지 기계좌욕하고
응가 나오길 바랬건만 소식은 없고
식이섬유 먹고 물 엄청 먹고
우째 난 아무런 소식이 없는건지
될지 안될지는 몰라도 배도 주물주물
웨이브도 해보고 내가 생각했을때 장운동이 될만한
다양한 방법을 취해보고...
넘 혹사시켰는지 배 통증만 생기고
진짜 ...응가 하고 이상없단거 보고 받고 퇴원하고싶다
넘 아침 일찍 부터 무리해서인지
원장님 회진 돌때까지 짐 챙기고
정리정돈 힝...
언니는 형부가 와서 다해줬는뎅...
난 내스스로 해야한다 ㅎㅎㅎ
오빠가 일하고있기도 하고 난 오늘도 병원투어일정도 있고
집을 2틀 비웠으니 냉큼 집에가서 정리도 해야하고
집에가면 엄망진창 일께 안봐도 비디오 ㅋㅋ
혼자 중얼 거리며 몸을 움직이니
어--- 배가 넘 아푸고 응꼬가 맵기시작-
나 딴에는 응꼬에 힘이 들어간다고 한듯한데
지금 당장 화장실에 가서 변기와 한몸이 안되면
진짜 나이먹고 큰 실수를 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링거대를 급히끌고 턱을 넘어 화장실로
순간 뭔가가 훅 치고 들어온 기분이
급하다 ...
조금이라도 해찰을 하다간 진짜 낭패다
난 정신없이 변기와 한몸을 한후 한숨돌리기도 무섭께
시근땀이...
순간 몸이 후끈 거리다 냉해지는 기분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나에겐 그 짧았던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지고
난 빠르게 한다고 하는데
엄청 느리게 한 기분이
이 표현이 정답일듯하다
진짜 식겁했다 ㅎㅎㅎ
잠깐 찰라에 큰일 날뻔했다 ㅎㅎㅎ
변기와 한몸일 때도 목 뒷덜미에 닭살님이 오시고
양손은 응꼬에 힘이 안가게 변기 가쪽을 잡고
응꼬에 힘이 안들어가게 도움을 주고
뭔가 터널을 통해 바바박 하고 나올듯한데
겁이나서 힘도 못주겠고
힘주면 팍 찢어질것 갔고
난 팔힘을 쓰며 간신히 버텨보는데 휴...
언니는 수월한 아이가 부지지익 나왔다고
그래서 힘 안들이고 통증도 못느꼈다고
어찌나 부럽던지
이게 부러워 할일인가...
하지만 응가를 안싼 나로써는 왜이리 부러운지 ㅠ.ㅠ
응가야 별탈없이 편히 잘나와다오~~
착하지~팔에 힘이 빠지기전에
제발 나와주면 안될까 ?
혼자 쌩쑈를 다하며 응가와 씨름중...
오전 8시 40분 드디어 응가 출산 ~~~ㅋㅋ
진짜 진땀을 뺐다
팔에 넘 힘을 주고 궁딩이도 아푸고
그래서 그런지 응가가 퐁퐁퐁 귀엽게 나오시는데
처음만 힘들고 두번 퐁퐁은 편하게 나왔다
넘 감사한 순간이였다
꼭 뻥튀기 튀긴후 퉁겨져나올때 처럼 퐁퐁퐁 ㅎ
선생님이 첫 응가를 한후 꼭 응가를 확인하라고 하셨다
비위도 약한데 내꺼니까 친절히 봐줘야한다
후딱 응가를 확인하니 감사하게도 많은 출혈은 없었지만
응가에 혈은 묻어있었다
확인후 후다닥 뒷정리하고 가볍게 씻고
기계좌욕기가 있는곳에 가서 또한번 좌욕을 해줬다
좌욕까지 한후 701로 응가했다고 기분좋게 연락을 드림
하지만 응가가 더 나와줘야하는데 덜 나온 기분이 들었다
아니 기분이 아니라 덜 나오셨다
난 응가를 개운하게 하고나면 쉬아를 해야 응가가 다나왔다는 신호인데
첫 응가는 그걸 못느꼈고 기계좌욕을 하는데
쉬가 마려워서 혼났다
좌욕 끝나고 다시 또 쉬하고 이게 뭐람...
아직 거사를 안치뤘단 얘기
선생님께 내 느낌을 말씀 드리니 원장님 오시면 다시 체크해주시라고
그래도 응가를 보고 갈수있어 신이났다
9시30분 원장님 회진
소독을 해주시고 수술은 잘되셨다고
잘관리하시라고 ~
응가얘기를 여쭤보니 그럴수있다고
차차 좋아진다고하셨고
난 이제 퇴원 수속만 하면 항문외과 퇴원이다~
짐 을 챙기고 결제를 하고 가면 된다
원무과로 가니 필요한 물품 구입 할수있게 금액과 용품 배너가 있었고
난 병원에서 파는 좌욕기를 구입했다
치질수술 비용
1인실 -하루당 9만원/ 2틀 입원
( 밥 포함)
좌욕기 - 만원(별도비용)
식이섬유- 25.000원 (별도비용)
치질 수술비 - 30.5000원
총 비용: 52만원
*식이섬유/좌욕기 구입을 안했을시
일반적인 수술비용은 485.000원이다
무통까지 포함하면
치질 수술할때 드는 비용은 555.000원 인 셈이다
무통주사비용 -7만원(수술하기전 선결제 요함으로 미리 계산 완료함)
참고로 나는 실비가 옛날꺼 100%짜리 실비이다 보니
적용을 못받는다
하지만 내가 응꼬 수술해본 결과
평생 예민하고 힘들어 할바엔 난 내 응꼬에 55만원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치질로 고생하다보면 약값이 더들꺼다
치질 약과 연고값도 무시 못한다
한회두회 버틴다고 해결되지않는다
괜히 병 키우지말고 임신준비전 미리미리 깔끔하게 처리하고
준비하기를 권해본다
실비가 100% 아니고 90 % 인분들 부터는 보험 청구도 가능하다 하니
힘들어 하지말고 하루빨리 해결하시길 바래본다
치질수술 하고나니 진짜 뭔가 새로워질것 갔다
응꼬 통증으로 예민했던 나도 이젠 온순해 질듯하다
많이 무섭지도 않고 이정도면
스트레스 받을바엔 충분히 참을만하다
한달도 안니고 1~2틀 이면 큰 고통은 없고
한달이면 날아다닐테니 ~
치질수술 고민말고 저극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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