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신선4차 끝으로 휴직기...

안녕하세요~

빨간머리앤이예요~

신선4차 처음 병원에서 받아본 우리의 신선4차 3일배양 배아를 

이식하며 선생님께서 건네주신 우리의 배아 첫사진을 

받고 얼마나 신기하고 

기뻤는지 몰라요~

지금껏 저혼자 이식할때 혼자 봐왔기에 

오빠한테 처음으로 보여주는 배아사진이였죠~

얼마나 신기해 하던지 ...

옛 생각을 하니 눈시울이 붉어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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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앤의 2020년 다이어리를 펼치니

2020년 초반에 시험관을 넘 쉬지않고 달려왔더라구요~

총 앤은 선선 4차/동결 2차로 

시험관 휴직기에 들어갑니다.

마지막 배아이식과 실패로 

앤의 몸은 진짜 말할수없이 쇠약해졌었어요.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쑤시고 뼈마디가 아푸고 

2세를 얻고 싶은 욕심에 넘 무리를 하며 달려와서인지 

진짜 이유도 알지 못하고 몸이 넘아퍼서 파스를 잘라서 아픈 곳마디마디 

붙이고 끙끙거렸지요.

너무 온몸이 아퍼서 잠도 못잘정도였어요.

병원에 가서 몸이 넘아퍼서 진찰을 받으면 

이유를 알수없다고 화유주사 맞고 

몸을 잘추스려야한다고 

왜이렇게 몸이 아픈지에 대한 

딱 뿔어지는 대답은 없더라구요~

진짜 시험관준비 하시는 분들 몸 잘챙기시면서 준비하셔야해요

좋다는 병원과 한약에 별의별 방법을 다해봤지만 

변명은 없어서 더힘들고 슬펐답니다.

그렇게 몸을 추스리는 시간 도중

자궁 경부 이형성증이 재발해서 

또한번의 자궁경부 수술을 하게되고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가고 

시험관 준비를 하며 앤은 

실패와 건강악화까지 오다보니 

준비하고있던 일도 접고 

건강에만 신경을썻답니다.

시험관 준비를 하며 저의 성격도 많이 바뀌고 

기복도 심해지고 휴직기를거치며 

우울증까지 와서 약까지 먹어야하는 지경에 다달았어요.

모든걸 생각하면 내탓이 크다란 생각에 주눅도 들고 

일도 못하다보니 온통 시험관 준비했던 생각과 

실패에 대한 생각으로 진짜 정신이상자가 되어버리는 기분이였어요.

멘탈을 잡으려해도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오고 

앤이 이렇게 날카로워지다보니 

오빠하고도 말만 하면 짜증을내고 

싸움도 많아졌었어요.

많이 예민해지고 약해진 앤을 보니 오빠도 

속이 답답했는지 2세준비를 그만하는게 어떻겠냐고 

묻더라고요...

앤은 시험관을 준비하며 배아를 품어봐서그런지 

2세를 포기하기는 넘 싫고 

시험관 포기를 하잔말만 나와도 화만 나고 

내가 이렇게 고생을 하는데 

2세 포기란 말이 나오나 싶고 

모든게 짜증에 짜증을 더해가는 찰나 

오빠와 앤은 서로 말도 없어지고 

앤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 뿐이였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병원가서 진료받고 

치료하고 집에와서 하는일 없이 

멍때리고...

그후론 지인들과 만나거나 모임도 다 없애버리고

오로지 병원과집뿐...

그전의 앤은 오뚜기처럼 금방 잘일어나고 회복도 빠른 편이였는데...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몸도조금씩 회복이되고 

활발했던 앤이니 기력을 빨리 회복할줄알았는데

생각처럼 쉽지가않더라구요...

주면 사람들도 넘 철벽을 치는 제가 안쓰러웠는지 

많이 신경도 써주고 챙겼지만 전 맘이 많이 닫쳐버렸더라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까지 다운된적도 

회복이 늦은 적도 없었던 제가 

뭐때문에 이렇게 바껴버렸나 싶었어요.

앤은 지금까지 바뻐도 다이어리를 빼먹거나 밀린적은 있어도 

2020년 처럼 다이어리를 멀리한것도 첨이였답니다.

어떻게 해도 해답을 찾을수없어나봐요.

2020년은 원래의 앤을 찾기위해 힘쓰는 해로 마무리하고있었어요.

2020년 다이어리를 오랜만에 펼쳐보니 

몸도 마으모 많이 지쳐버린 앤을 볼수있었답니다.

그렇게 2021년을 맞았고 

앤은 전처럼은 아니여도 정신도 ,건강도 

몸도 맘도 조금씩 치우되고있었더라구요.

그후 활발했던 앤은 전보다는 아니더라도 

얼굴에 웃음끼도 생기고 

사람들도 만나고 

이젠 안정제도 안먹어도 될정도로 

많이 건강해졌더라구요~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눈물이 말을 날이 없이 지낸해가 아니였나싶어요.

나이먹고 늦게 결혼을 해서 다른 가정처럼 아이도 낳고

지지고 볶고 아기자기하게 살고싶은바램뿐이였는데

앤에게는 왜이리 멀게만 느껴지는 건지 ... 

2021년 앤은 건강하기만을 시작으로 

추후 2세 준비를 위해 멘탈관리를 열심히 하기로 

맘을먹고 2021년까지 휴직기로 한해를 

마무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