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앤의난임일기

시험관 난포터지는 주사 잘못맞음

by 빨간머리앤^^ 2023. 12. 4.
반응형

안녕하세요~빨간머리앤이예요~

시험관을 준비하고 계신분들은 난포터지는 주사 하면 

다들 인상이 찌푸려 지실듯해요~

돌주사라 많이아푸거든요~

앤도 첫 시험관을 준비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않았는데요~

넘 긴장을 많이한탓인지...

난포 터지는 주사는 병원에서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맞아야해요.

19년 9얼18일 오늘 앤은 아침주사는 처방해주신 그대로 맞고 

저녁9시에 난포 터지는 주사를 늦지않게 맞아햐하는게 임무였어요.

아침에 앤도일이있고  오빠도 출근준비로 바뿌다보니 

비몽사몽 오빤 냉장고에서 주사를 가져와 평소처럼 앤의 배에 주사를 놓고 

출근을 했지요~앤도 그날따라 일이있어 부랴부랴 준비해서 외출을했구요.

처음이라 배가두둥한기분은 혼자만의 생각이과한거겠죠^^

그날은 점심쯤이되니 배가 답답하다란 느낌이 들기도하고

혹시몰라 조심하며 일을 보는데 숨도 차고 넘 무리했나 싶었어요

일을 다보고 집에와서 원래이런증상이있는건지 궁금해서 

가이드북을 찾아보기도하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원래그런가보다하고 

주사제도 맞게 맞았는지 확인할겸 주사용량과 

주사제 확인을 하는순간 

어...뭔가 이상해서 

냉장고로 가서 평상시 오전에 맞은 주사제를 찾는데 

헐...오후에 맞아야할 주사제가 안보이고

평상시 맞는 오전 주사제뿐...혹시몰라 오빠한테 전화를 해보니

오빤 평상시처럼 냉장고에있는 주사를 가져다 놔줬다고

아침에 오빠가 주사제가 많아 물어봤는데 제가 앞에있는거 가져와서 놔줘라고했데요.

아침엔 잠이 더깨서 정신이없었어요.

주사맞을때도 신경안쓰고 배만 내밀고 눈을 질끈 감고있어서 확인할방법이 없었지요.

주사를 잘못 맞았구나 싶은 순간 겁도 나고 눈물만 나더라구요.

오빠도 놀라 집에 급히 왔는데 방법은 없었어요.

저녁은 커녕 울고짜고 병원도 끝나버려서 물어볼곳도없고

안터넷을 찾아봐도 앤처럼 주사를 잘못놓은 분의 글은 없더라구요.

시간은 어지나 안가던지 오빠랑 전 뜬눈으로 날을 지세고 

아침이되자마자 8시땡 /// 병원으로 전화해서 사정을 말씀드리니 ㅠ.ㅠ

특별한 방법은 없었어요...9월19일은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도 가물거렸어요.

주사를 일찍맞아서 난포는 평상시보다 일찍 터져갔고 

난자채취는 9월20일 원래대로 진행하기로했어요.

병원에서 이렇게 꼼꼼하게 체크해줬는데...

무슨생각으로 이랬을까란 자책뿐...

난자채취당일 배는 남산만해졌어요.원래도 체격이 있는데 진짜배가빵빵하더라구요

제상황을 아시는 원장님께서 넘걱정말라고 위로를해주시는데 눈물만나더라구요

8시병원에가서 난자채취준비를 하고 링거를 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괜찮을꺼야 주문을 얼마나 외웠는지몰라요.

오빤 밖에대기실에서 마냥 저끝날때까지 기다리는게 일이었어요.

정신을 차리고보니 난자채취가 끝나고 전 침대에 누워안정을 취하고있었어요.

난자채취가 잘이뤄졌는지 ?몇개의난자가나왔는지?

별의별생각이 많았지만 우선 난자채취가 끝나면 소변을 잘보는게 우선이라

수액을 맞으며 경과를 체크한후 일정이끝나 드디어 기라디던 원장님미팅

원장님께서는 밝은 얼굴로 난자 1개 채취하셨다고 그래도 상급 배아라고 

예정대로 화복되면 이식하신다고 하시고 한개라도 어딘가 싶다가도 

제 난자들한테 넘미안하고 속상했지만 다음 이식일정이 있으니 

컨디션 회복과 스스로를 많이 위로했었어요.

*주사 꼭!!! 잘체크 하시고 맞으세요*

배아퍼가며 주사 열심히 맞았는데 앤처럼 실수하면 안되잖아요.

그렇게 시험과 첫 난자채취가 끝나고 19년9월23일 1시 

난자 이식하러 병원에 내원 

난자이식은 생각보다 오래걸리진 않았어요.

5~10분도 안걸려요.이식후 1시간 안정을 취하고 집에가서 푹쉬어주면 되요.

처음해보는 이식이라 그땐 인터넷빼고는 도움을받을곳이없어 집에서 눕눕해주고

배아가 착상이 잘되길바라며 움직이지도않고 소고기에 추어탕에 배찜질까지 열심해 해줬지만 

아쉽게 앤의 시험관1차는 실패로 마무리했답니다.

뭐든 처음이 상실이 젤크다는건아실꺼예요.

나중에 알았지만 시험관 첫시작해서 한번에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 진짜 로또군아싶었어요.

맘을 추스리고 다시해보자 마음먹고 강해지자 다짐하며 마무리를했답니다.

이렇게 앤의 첫 시험관은 정신없이 시작해서 정신없이 끝이나고 

마음에 상처를 안고 엄마가 되기위한 꿈을 향해~힘을내봅니다.

시험관 준비하시는 모든 난임부부를 응원합니다.

 

 

반응형